<앵커>
한쪽에선 투표율 높이자고, 한쪽에선 투표를 거부하자고 나섰습니다. 이상한 홍보전, 괴상한 여야 충돌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행정법원은 무상급식 문제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례에 어긋난다거나,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는 예산에 관한 사항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주민투표 요구 서명과정에서 대리 서명과 서명 도용이 있었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와 한나라당은 사법부가 민주당의 반민주적 행동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투표 참여 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한나라당 대변인 : 이제라도 민주당은 주민투표 패배를 모면하고 시민들의 참정권 행사를 방해하려는 정치 꼼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어제(16일)부터 유세차량을 동원한데 이어, 홍준표 대표가 직접 거리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법원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진행 중인 무효확인 소송을 통해 주민투표의 불법성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백해무익한 나쁜 투표를 저지해서 우리 아이들 밥그릇을 기필코 지켜낼 것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부터 '투표 거부' 홍보를 위한 차량 유세를 시작하고, 여당 국회의원들의 불법 선거운동을 집중 감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