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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의원 야스쿠니 참배에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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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중국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도쿄발 기사를 통해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중의원, 참의원 의원 등 52명이 2차 세계대전 종전 66주년을 맞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소식을 사실 위주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일본의 일부 정객들과 국회의원들이 장기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함으로써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비록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각료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지만 최대 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와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의 모리타 다카시(森田高) 총무정무관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인터넷판에서 한층 비판적인 논조로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소식을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특히 아베 신조 (安倍晉二) 전 총리가 재임 중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지 않았지만 퇴임 후 다시 참배를 한 것은 그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런 태도는 일본인들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참배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반 중국인들은 인터넷에서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불쾌한 심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Channel-Kai'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닷컴 웨이보(微博)에서 "전쟁이 가져온 고통은 세월에 따라 조금씩 잊혀져가지만 평화에 대한 바람은 전 세계가 똑같을 것"이라며 "야스쿠니신사가 일본인에게 주는 특별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본 나라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2차 대전 시기 일본군의 대학살이 자행된 난징 등 중국 곳곳에서는 '항일전쟁 승전 기념일'인 15일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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