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유가 인상을 놓고 파국 직전까지 치닫던 낙농가와 우유업체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우유대란이 없어서 좋긴 한데, 이제 우유 가격인상이 걱정이군요.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정부가 제시한 중재안을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제 1~2달 정도면 우유값이 오르게 되는 데요, 연일 생활물가 인상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이제 우유도 여기에 가세하게 됐습니다.
현재 1리터당 703원인 원유 납품가격을 130원 올리는 안입니다.
내일(16일) 인상안을 최종 확정하게 되고, 인상 시기도 결정됩니다.
지난 2008년 원유값이 1리터당 120원 올랐을 때 1리터 우유값은 350원에서 400원으로 올라서 18% 올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1리터에 우유가 2,1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으니까, 2,500원으로 400원이나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낙농업체와 우유업체 고충 모두 이해도 가는 대목이 있지만 고스란히 소비자한테만 가격 부담을 지우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유통단계에서 일부 흡수해야 하고, 업체들도 가격인상 최소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앵커>
최근 단독주택 원하는 서민들 사이에 한 필지에 집 두 채를 나란히 짓는 이른 바 '땅콩집'이 인기였는데, 이번에는 '외콩집'이요?
<기자>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삶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 그리고 워낙 전세값을 많이 올리다 보니까 경제적 부담이 크니까 이런 대안 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개의 땅콩집이 아니라 하나만 짓는 외콩집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단독 주택입니다.
한 필지에 닮은꼴 두 채를 지은 땅콩집과 비슷한데 한 채만 있어 외콩집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땅값은 건축비까지 모두 2억 3천만 원이 들었다는데요,
[이학재/경기도 평택시 : 순수하게 생활하는 (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마당으로 사용을 했기 때문에 건축비도 그만큼 소요가 덜 된 거고…]
안으로 들어가니 꽤 넓고, 다락 공간도 있습니다.
'외콩집'은 건물과 땅을 공동소유하는 데 따른 땅콩집의 단점, 재산권 다툼, 소음, 사생활 침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까 관심이 더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외콩집이 공동 단지 형태로 추진되고 있는데 다양한 주거형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앵커>
요즘은 주차할 때 보면 양 옆에 고급 외제차가 서 있으면 사실 불안 불안 하거든요, 요즘 수입차가 많이 는 것 같습니다.
<기자>
10년 전만해도 수입차 점유율이 1%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 10%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보통 수입차하면 크고 화려한 대형차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최근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소형차라서 20~30대들의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MINI가 사양을 낮춰 내놓은 2천만 원대 이 모델은 출시한 지 1년만에 브랜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젊은층에 인기라고 합니다.
급속히 늘고 있는 젊은 소비층을 잡기 위해 높은 연비를 내세우고 또 국산차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가격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전체 수입차 판매 가운데 2000cc 이하 차량의 비중은 45%를 육박하는 것으로 늘었는데요, 다양한 할부나 리스 프로그램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국산차의 3배가 넘는 비싼 부품값, 수리비는 여전해서 사후 서비스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높은 충성도만 믿고 있는 국산차 업체도 동시에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유아용품도 값비싼 수입용품들이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요?
<기자>
내 아이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젊은 부모들의 심리 때문인지 날개돋힌 듯 수입산 유아용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무조건 수입산이면 최고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도 문제고, 또 이런 상황인데도 국산유아용품의 고급화 전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근 열린 출산 용품 전시회에 다녀왔는데요, 유독 한 매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유모차 업계의 '벤츠'로 불리는 노르웨이산 유모차, 한 대에 150만 원이 넘는데 지난해 국내에서 8천 대나 팔렸습니다.
전세계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팔렸다는 사실 아십니까?
이 회사는 신제품 론칭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저귀와 젖병, 장난감까지 유아용품 시장에서 수입품의 위세는 정말 대단합니다.
출산율은 하락했지만 유아용품 수입액 급증해서 지난해 사상 처음 2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유아용품업체들 고급 제품을 개발하기보다 손쉽게 수입해서 팔고 있는데 길게보면 스스로를 망치는 꼴이라는 것을 알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