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째 유혈 진압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 정권이 군함까지 동원해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해안도시를 공격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은 14일 시리아 해군 함정 2척이 지중해를 킨 북서부의 라타키아시에 함포를 발사하는 등 공격을 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수많은 시민들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름철 휴양지로도 널리 알려진 라타키아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자주 벌어진 항구 도시입니다.
반정부 시위 거점 도시인 하마에서는 보안군이 모스크를 향해 쏜 총에 맞고 소년 1명이 사망했고, 14일 라타키아와 하마, 홈스 등에서 벌어진 군사 작전으로도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테러리스트와 불안을 조장하는 범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강경 조치를 한 것이라며 진압 작전을 정당화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민간인 1,700명과 보안군 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유혈사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혈 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 강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의 인권 상황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논의하는 특별회의를 오는 18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