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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 이번엔 여아 얼굴 물어뜯은 견공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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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애호가인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4세 여자아이의 얼굴을 물어뜯어 안락사당할 위기를 맞은 개를 변호하고 나섰다.

14일 르 파리지앵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도는 13일자 북부지방 일간지 '라 부아 뒤 노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개를 안락사시키는 것은 너무 과하다면서 차라리 자신의 재단에서 맡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왕자'라는 이름의 이 개는 불테리어 종으로 지난달 16일 부모 친구의 집에 놀러왔던 4세 여자아이의 얼굴을 물었다가 격리조치돼 '독방 신세'를 지고 있다.

바르도는 "(인간) 사형제는 폐지하면서 왜 동물에게는 똑같이 적용하지 않느냐"면서 이 개를 석방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햇빛이 나는 곳에 둬야 한다는 '인도주의적 측면'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르도는 아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부모의 책임도 있다는 입장이며 1만1천명이 서명한 '개 살리기' 인터넷 청원에도 동참했다.

개의 주인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이 개를 안락사시켜달라고 요구한 상태지만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이 개의 운명은 정해질 전망이다.

바르도의 견공 변호에 대해 "자기 손녀가 물렸어도 이런 주장을 할까"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말 못하는 동물에게도 변호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등 찬반 여론이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바르도는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의 동물복지 정책을 파악해 선거운동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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