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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육여사 추도식서 정책메시지 던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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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고(故) 육영수 여사 제3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유족을 대표해 인사를 할 예정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그가 이 자리에서 '정책 메시지'를 던질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국회 상임위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구상한 정책 등에 대해 발표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07년 경선 이후 3년간의 추도식을 돌이켜보면 박 전 대표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다듬어 온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을 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경선에 패배한 뒤 정치적 칩거기인 2008ㆍ2009년의 추도식에서는 유족인사 없이 추도객들과 인사만 나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유족인사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고 외형적으로 발전하면 할수록 항상 약자 편에서 생각했던 어머니의 가르침이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강조했고, 4개월여 만에 평생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추도식에서 복지 철학의 일단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본격적인 정책 행보가 예상되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난해와 유사하게 정책 메시지를 던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한 측근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정치적 큰 틀 속에서 모든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본격 행보를 앞둔 올해 추도식에서도 나름의 정책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인이 서민들의 삶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해 박 전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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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미국발(發) 금융위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 예산 기조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복지 정책이 '타깃'이 되는 분위기에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틀 안에서 복지에 계속 주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또 육 여사 서거가 남북 분단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2007년 당내 대권 경선을 나흘 앞두고 열린 추도식 당시 박 전 대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야말로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고, 아버지 어머니 묘소 앞에서 제가 반드시 그 일을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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