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월스트리트리포트] 미 7월 소매 판매 전월대비 0.5% 증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한주간의 국제경제 소식을 알아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욕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정말 유난스런 한 주였는데, 뉴욕증시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번주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함께 시작했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연준이 초저금리 2년 이상 유지 방침을 발표했고, 또 프랑스까지도 최고 신용등급을 상실할지 모른다는 루머가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로 가장 변동성이 심한 주였다고 기록되고 있는데요, 한 펀드매니저는 이번주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공포와 탐욕 사이에서 영혼이 시험당하는 것 같다" 한 발 나아가서 손을 뻗으면 보물을 쥘 수 있을 것 같지만 자칫 잘못하면 손목이 날아가거나 발밑이 무너져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그런 무서운 한주였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미친듯한 널뛰기 장세는 나타나지 않았고, 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오늘 당초 200포인트 이상 올랐던 것에서는 좀 빠졌지만, 플러스 영역을 유지했고, 126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7월 6, 7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주 시작할 때 다우지수가 11,444였는데요, 그 선에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금값은 증시의 불안이 줄어들면서 어제(12일)에 이어서 0.5퍼센트 하락했고, 온스당 1,742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미국경제의 70%는 민간 소비라고 하는데, 오늘 소비 관련 중요한 지표들이 나왔죠,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7월 소매 판매실적과 8월 소비심리, 두 가지 지표가 나왔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그런데 두 가지 자표가 보여주는 방향성이 엇갈리는 그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 대비 0.5%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약간 낮지만 전달의 0.3퍼센트에 이어 두 달째 는 것이고, 증가폭으로도 넉 달 만에 제일 컸습니다.

일본 지진 여파로 자동차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이 해소되면서 자동차 매출이 살아난 것이 소매판매 증가에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런데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조사하는 소비심리는 8월들어 3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초 200포인트 가량 오르던 다우존스지수의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도 이 소비심리 지표가 나온 뒤였습니다.

<앵커>

이번주 후반에는 유럽, 특히 프랑스가 변동성의 진원지 역할을 했는 데요, 유럽시장 이제는 좀 잠잠해졌죠?

<기자>

뉴욕에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는 다행히도 3퍼센트 이상의 급 반등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그런데 이것이 유럽시장 자체의 호전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미국의 반등이라는 호재의 영향, 그리고 유럽당국의 인위적인 조치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좀 걸립니다.

오늘부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네 나라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조치가 유럽 시장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공매도'는 자기한테 지금 없는 증권을 빌려서 미리 팔고, 나중에 값이 떨어지면 그 증권을 시장에서 되사서 갚는 건데요, 증권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로 예상될 때 돈을 벌 수 있는 수법이긴 하지만 공매도가 많아지면 시장 전체의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주 유럽증시 폭락을 악화시킨 요인 중 하나로 공매도가 지목이 되자 유럽 당국이 당분간 이를 금지한 건데요, 장기적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다음주 이후의 뉴욕증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에서는 일단 3분기와 4분기 세계 경제가 얼마나 나쁠지, 감을 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또 중국에서 나오는 생산과 소비관련 지표를 예의 주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식시장은 이번주에 내려갔던 선이 진짜 바닥인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이 뒤따를 거라는 예상이 일반적입니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가 독일과 함께 유로 창설의 주역이자 유로존의 최후 방어선에 해당하는데요, 이번주에 프랑스는 과연 그런 역할을 할 능력이 있느냐, 또 독일은 그런 역할을 할 의지가 있느냐를 시장으로부터 의심받았습니다.

그런 의구심을 가라앉힐 수 있는지가 앞으로 관건이 되겠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해법이 보이면 겁이 나지는 않지요, 그런데 지금 글로벌 부채위기는 경제적인 묘수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세계시장 참여자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악재만 돌출해도 공포심리가 시장 전체를 휩쓰는 현상이 앞으로도 당분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현식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