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유가 밤샘협상 사흘째 이제 성과가 나는 모양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이 10시간 넘게 이어지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어제(11일) 오후 2시부터 정부의 리터당 130원 인상 중재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지만, 낙농가는 160원 이상을 올려달라고 주장했고, 유가공업체는 120원 이상 올려 줄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협상이 자정을 넘기면서 낙농가는 160원에서 155원 인상으로, 유가공업체는 120원에서 123원 인상으로 한발씩 물러섰습니다.
양측은 139원 정도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우유 대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밤샘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낙농가들은 그제부터 원유 공급을 중단해 원유를 폐기하는 목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낙농가들은 원유로 치즈나 요쿠르트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정희/젖소 목장 운영(경기도 화성) : 버리는 거 보다도 이렇게 치즈를 만들어 가지고. 이제 보관도 용이하고 또 나눠 먹기도 하고 그래서 이제 치즈를 하루종일 만들었습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미리 우유를 확보해둬 어제까지 수급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오늘부터는 우유가공업체들의 원유 비축분이 바닥나 제품 생산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