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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대신 진흙만…충청권 태풍·폭우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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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 이남, 뒤늦게 파악된 태풍·폭우 피해가 적잖습니다. 주민들 시름이 깊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특산물인 장어 수십만 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는 바람에 전기가 끊기고 황톳물이 유입되면서 모조리 폐사했습니다.

폭우로 차올랐던 물은 거의 빠졌지만 염전 바닥은 아직도 진흙투성입니다.

출하를 위해 보관하던 천일염 8백톤과 생산을 위해 염도를 맞춰 가둬 둔 바닷물이 폭우로 모두 사라졌습니다.

[김상섭/피해어민 : 저 위에 군산저수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쪽에서 수문을 열어버리면 바다로 물이 나가야 하는데 바다로 안 나가고 물이 다 염전으로 들어옵니다. 지대가 낮기 때문에...]

태풍 피해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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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고 온 거센 파도로 해수욕장 모래가 1미터 두께로 패여 나갔고, 백사장 밑에 묻혀 있던 해수 파이프도 흉물스럽게 드러나 해수욕장은 폐장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박순연/음식점 주인 : 원래 이번 주까지 장사를 해야 돈이 되는데, 밑지고 가게 생겼어요. 지금 상황이.]

높은 해일에 파도를 뒤집어 썼던 해안가 가로수와 농경지는 염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남 진도 간척지에서는 벼 이삭이 소금기 때문에 하얗게 변하는 '백수' 피해가 3천 헥타르에 이르는 등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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