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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휴가 중단…긴급 장관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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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결국 휴가를 중단했다.

10일 BFM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휴가를 중단하고 파리로 귀환, 이날 오전 긴급 경제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긴급 소집한 이날 관계장관 회의에는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프랑수아 바루앵 재무장관, 알랭 쥐페 외무장관, 발레리 페크레스 예산장관,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사르코지는 임신 중인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함께 남부 리비에라에서 휴가를 즐기다 9일 밤 귀경했고,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이던 피용 총리도 휴가를 중단해야 했다.

사르코지는 이 회의에서 미국발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를 논의하면서 프랑스의 재정 상황과 국채 수익률 현황 등 경제 전반을 두루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이 미국에 이어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는 나라로 거론된 점을 중시, 국가 부채 문제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현황 등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후 엘리제궁은 성명을 내고 오는 24일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신용등급 '트리플 A' 국가들 가운데 CDS 프리미엄이 가장 높고 재정적자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당장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험이 없다는 입장이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도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는 12일 발표될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1%였던 재정적자를 2013년 3%까지 줄이려는 목표가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발 악재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도 휴가를 계속 즐기고 있는 유럽 주요국 정상들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늦은 감도 없지 않은 사르코지의 휴가 중단과 이날 긴급 회의가 프랑스의 재정 위기 해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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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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