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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검은 월요일…미국 악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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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사상 초유의 악재가 우리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공포심리가 투매를 부르는 양상입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9일) 뉴욕 증시도 폭락했고, 어제 우리 시장부터 보면 괜찮을 것이다, 버틸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결국은 검은 월요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자>

한마디로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44포인트 폭락해 증시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너도나도 매물을 쏟아내며 장중에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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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어제 장 내내 증권사 객장에 모인 많은 투자자들 아예 할말을 잃었다는 분위기입니다.

[개인투자자 : 너무 어지러워서 오늘 물만 한 30번 먹었어요. 속이 타서… 다 날렸어요. 반대매매 나가서 깡통 찼지….]

코스피 선물이 급락해 거래가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고, 코스닥도 장중에 10% 넘게 빠지면서 20분간 주식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외국인 매도세는 다소 주춤해졌는데 개인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투매에 가세하면서 매도가 또다른 매도를 낳는 악순환 장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에 열린 유럽증시, 또 조금 전 끝난 뉴욕증시 모두 일제히 급락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우리 장에 상당히 걱정되는 데요?

<기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경기에 침체를 불러올 것이다 이런 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 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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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과 G7 등이 심야회의까지 하면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행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 심리는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영국과 런던과 독일, 프랑스 모두 3~5%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혼란의 진원지인 미국 증시는 자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다우지수가 5% 넘게 빠졌고, 나스닥은 무려 6.9% 폭락했습니다.

이성적인 분석이나 전망보다는 불안감과 공포가 지배하는 현재 시장분위기, 이번주 내내 격동의 한주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오늘 우리나라 증시도 약세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어제처럼 요동칠지 낙폭을 줄일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앵커>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공포심리가 확산되어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2008년의 금융위기가 재연될 전망이 있습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부정적 영향이 상당기간 있겠지만 그때처럼 최악의 상태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먼저 보시겠습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2008년 이후 국제적으로 금융안정노력을 기울였고, 국내적으로는 외환보유액 확충, 단기 외채 축소,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윤지호/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 글로벌 공조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대내적으로도 최근 주가하락으로 가격적인 매력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결국 추가적인 악재가 없다면 주가는 저점 영역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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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가 서브프라임이라는 파생상품 부실이 금융시스템 붕괴로 번지면서 당시에는 피해규모조차 산정하기 어려웠다면 지금은 미국의 재정위기 문제라는 보다 분명한 원인이 드러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문제가 분명하다고 해법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경기부양책 약발이 예전같지 않고, 또 인플레 부담 때문에 과감한 부양도 어렵고,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엇갈려 한나라 내에서도, 또 국가간 공조도 말처럼 쉽지 않다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는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른 얘기 해보겠습니다. 요새 기업들 '동반성장'이 화두인데 앞다퉈 관련 대책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고, 부의 편법대물림 사례로 지적되어온 대기업들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업, MRO 사업 들어 보셨을 겁니까.

논란이 커지자 대기업들이 이 사업에서 앞다퉈 손을 떼겠다고 밝혔습니다.

LG 서브원은 지난해 3조 8천억 원 넘는 매출 올렸고, 삼성, 포스코, SK 모두 계열 MRO회사들 갖고 있는데, 필기구나 복사용지 같은 것을 계열사에 납품하고 상당한 매출을 올려 땅짚고 헤엄치기 비난이 가열됐습니다.

삼성과 한화는 사업 철수하기로 했고, SK는 사회적기업으로 만들어 이익을 취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리바께트 프랜차이즈 운영하는 SPC는 공채사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뽑기로 했고, CJ는 100억 원대 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론에 떠밀린 상생이 아니라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꾸준히 실행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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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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