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투자하신 분들 가슴이 먹먹한 하루였습니다. 지수는 1,860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바닥은 아직 멀었다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74포인트, 3.82% 하락한 1,869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44포인트 폭락하며 증시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선물이 5% 넘게 폭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도 10% 이상 급락하면서 20분간 주식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닷새 동안 300포인트 넘게 하락해 시가총액 17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외국인이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들마저 7,300억 원 넘게 투매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유럽에서 돈 줄이 막히자 환금성이 좋은 한국 증시에서 서둘러 주식을 내다 파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110억 달러에 이르고 전 세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공조에 나서고 있는 만큼 뒤늦게 투매에 가세하기보다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 G20 국가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서로 간에 긴밀이 협력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사상 처음 온스당 1,700달러를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은 15원 10전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