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주역 비어스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평가 책임자 데이비드 비어스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는 지난 5일 비어스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제작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비어스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 최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책임자로서, 특히 지난 5일 미국이 70년간 누린 최고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려 세계 금융의 판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베일에 싸였던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그는 혼란스러워하는 세계 각국에 그가 누구인지, 어떤 배경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고 이를 한 단계 내리게 됐는지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콧수염을 기른 애연가인 비어스는 월스트리트 살로먼브라더스은행에서 정부 채권 평가 업무를 하다가 S&P로 옮겨 20년 넘게 근무한 이코노미스트다.

버지니아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나서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수학하고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런던정경대학에는 그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왔다.

그 영향력에 비춰볼 때 비어스가 이제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때늦은 감이 있다.

광고
광고 영역

실제 세계 각국의 재무장관들과 관계 부처 관료들은 이미 그의 이름을 들어봤고 S&P의 평가를 두려워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물론 비어스는 선출직이 아니다.

또 S&P가 금융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수십년에 걸쳐 자체 성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유로존과 미국을 강타한 '부채 대란'의 한가운데에서 비어스가 유럽과 미국 양측의 정치권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최전선에 선 비어스는 이제 그의 역할에 부여하는 의미를 축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그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일 전 세계 증시가 개장했을 때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은 단지 미국 신용도의 '완만한 악화(mild deterioration)'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출신 S&P 대표 데번 샤르마는 전날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부채상한 증액이 긍정적인 요소라도 부채의 증가를 막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