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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주 시작!…세계 경제 어디로 가나?

S&P, 지난주 등급 강등 작업 속도전..美 재무부 '뒷통수'
9일 美 FOMC 주목..추가 부양책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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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가 미국의 신용등급이 70년 만에 내려가는 운명이 결정난 한 주였다면 8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되는 주는 세계 경제의 운명을 결정지을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한 주동안 발표될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 동향과 각국 정부ㆍ통화 당국의 대응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 3일부터 강등 작업 속도..美 재무부 "설마" 지난 4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신용등급 강등에 속도를 낸 것은 미국의 채무관련 협상이 타결되고 후속 법적 절차가 끝난 지난 3일부터라고 뉴욕타임스(NYT)는 7일 보도했다.

S&P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린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해왔지만, 미국 정부와 시장은 그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S&P는 3일 미 재무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타결된 채무 관련 협상도 채무 증가 속도를 완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국가 신용등급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 관계자들은 이때까지도 조만간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S&P는 미국의 재정 적자를 궁극적으로 줄이려면 앞으로 10년간 4조달러를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타결된 채무 협상안의 적자 감축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S&P는 지난 4일 재무부에 5일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회의를 하자고 알렸고 이때도 미 재무부는 S&P가 실제로 신용등급을 내릴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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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5일 오전 8시 세계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관계자들과 전화 회의를 했고 2시간 뒤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기로 했다.

만장일치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문이 시장에 퍼져 점심 무렵 다우존스 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폭락했고 오후 1시15분 S&P는 재무부에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알렸다.

S&P의 데이비드 비어스 국가신용등급 평가 책임자는 "뉴스를 듣고 기뻐하지 않았다"고 통보 당시 재무부의 반응을 전했다.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전해 들은 재무부는 30분 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을 통해 백악관 등에 알렸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긴 전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다.

재무부는 S&P의 통보를 받고 나서 채무 계산이 2조1천억달러나 잘못됐다고 항의하며 재고하라고 압박 했지만, S&P는 계산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오후 8시께 최종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고 오후 8시20분께부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번주 경제지표ㆍ당국 대응 관심 미국은 이번 주에 소매 판매, 소비자 심리 지수, 국제 수지 등을 발표한다.

고용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발표된다.

이들 지수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경우에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고됐기 때문에 실물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준다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 정부와 통화 당국의 대응도 세계 경제의 위기를 막는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 완화(QE) 조치를 포함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물가 상승 압력, 양적 완화 조치의 실효성 등을 고려하면 위기 확산을 막을 확실한 처방을 내놓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오는 8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긴급 콘퍼런스 콜을 갖기로 해 어떤 대응 방안을 제시할지도 관심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회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에 앞서 7일 중 재정위기 우려가 나오는 이탈리아 국채 매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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