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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틈타 절도…주변소리 묻힐 때 금은방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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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늘이 뚫린 듯 무섭게 비가 쏟아졌던 지난달 27일, 일부러 길을 나선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빗소리에 주변 소리가 묻히는 틈을 타서 대담하게 유리를 깨고 금은방을 털었지만, 곧 붙잡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달 27일 새벽.

빨간 옷을 입고 우산을 쓴 한 남자가 골목 이곳 저곳을 어슬렁거립니다.

갑자기 골목에서 무언가를 들고 오더니 금은방 유리창으로 힘껏 던지고, 깨진 유리틈 사이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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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밖으로 나온 이 남자는 손에 무언가를 잔뜩 든 채 그대로 도망갑니다.

금은방 바로 앞에는 방범용 CCTV가 있었고, 당시에는 도난 방지용 경보기까지 울렸지만 범인은 대담하게 행동했습니다.

범행 당시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서 유리창 깨는 소리와 경보기 소리가 주변에 잘 들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노렸습니다.

사설 경비업체에서도 경보기가 폭우 때문에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해 출동하는데 30분이나 걸렸습니다.

[금은방 주인 : 정전이 되면 이게 감지가 되게 돼 있어요. 그런 경우가 여러 군데 생긴 거예요. 그런 경우(정전) 인줄 알고 (바로) 출동을 안 한 거예요.]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39살 최모 씨로, 금은방에서 귀금속 4500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모 씨/피의자 : (고물 모으는 일도) 한 달 이상을 비와서 못하고 제가 막막해서 그냥….]

경찰은 최 씨가 자신의 집 근처 편의점에서 미리 마스크를 구입했던 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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