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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부업체 빚 '800억'…신용불량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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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학생들이 대부업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비싼 등록금 때문입니다.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해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대학생이 5만 명 가까운 숫자입니다. 1년 전에 비해서 57%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출 금액은 더 놀랍습니다. 800억원에 육박하는 액수입니다. 40% 늘었습니다. 1명이 평균 160만원에서 170만원을 빌린다는 얘기입니다. 공부하려고 돈을 빌렸다가 이자 갚느라고 공부를 못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등록금 대기가 벅찼던 대학생 김모 씨.

학자금 대출을 이미 받아 은행 대출길이 막히자 결국 대부업체를 찾았습니다.

400만원 빌리는 데 한해 이자율이 무려 49%.

[김모 씨/대부업체 이용 대학생 : 등록금은 비싼데 생활비도 그렇고 부모님 병원비도 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빌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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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때문에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거꾸로 돈을 갚느라 학교를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모 씨/ 대부업체 이용 대학생 : 아르바이트를 해서 갚거나, 시간을 안 들이고 돈을 벌 수는 없잖아요.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서 갚고…. 이자가 어마어마한데 연체되면 또 불어나고….]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800억원 가운데 학자금과 생활비가 67%, 이 중 제때 갚지 못해 연체되는 금액이 118억원에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대학생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6000명, 3년 새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조성래/금융감독원 서민금융실장 : 대부업계에 대해 대학생 대출 취급을 자제토록 지도하고, 대출 지급시 부모의 보증 등을 받도록 하며 제3자 대리변제 등을 금지토록 지도하였습니다.]

가뜩이나 취업하기 어려운데 학창시절 빚더미가 취업을 가로막는 지경까지 와있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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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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