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습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경기도에서 오늘(4일)로 9일째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생사조차 확인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애타는 가족들,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실종된 사람은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서 6명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생존 가능성은 이제 높지 않지만, 그래도 반경 10km 지점까지 수색,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연천군 전곡읍, 산사태 현장입니다.
한밤 중에 산사태가 덮쳐서 마을이 자갈밭으로 변했습니다.
[양헌직/피해 주민 : 산골짜기마다 내려왔어요. 그래서 그게 다리를 메우니까 마을 전체로 내려오는거야.]
[김창렬/피해 주민 : 산사태야! 그러고 막 도망가자고 하고 나와서 보니까 싹 내려갔어, 순식간에.]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 2명은 실종돼서 생사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로 9일째.
가족들, 새카맣게 속이 타들어갑니다.
[고은아/실종 고사득 씨(74) 딸 : (이걸 입고 가시다가?) 걸치셨대요. 입지는 않으시고, 걸치셨는데….]
[김동신/고 씨 부인 : 나가자 그러니까, 당신이나 나가. 그래도 같이 있어야지 나만 어떻게 나가. 저기서 물이 확 쳐버리더라고요. 위에서도. 나도 저만큼 떠내려가다가 돌이 잡혀서 살았어요.]
현장에는 가족과 자원봉사자, 119대원 등 200여 명이 빗속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명구조견도 투입됐습니다.
[오문경/경기소방청 구조견 핸들려 : 사건 발생지점서부터 4~5km 가량까지도 수색범위를 넓혀가지고 계속하고 있거든요. 한 3~4일 됐고요. 그 전부터 한 1주일 가량 집중 수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수색이 장기화됨에 따라 반경 10km, 임진강 유역까지로 수색범위를 확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