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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카고 자택 인근 총기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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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자택 소재지인 시카고 고급주택가에서 최근 총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 주민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콘크리트 방어벽을 치고 지키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자택이 소재한 시카고 남부의 고급주택가 켄우드지역과 하이드파크지역에서 최근 석달 사이 4건의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시카고 경찰국에서 열린 주민 이사회의에는 평소와 달리 150명에 가까운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주로 켄우드ㆍ하이드파크지역에서 참석한 이들은 경찰에 "총기 폭력 사고 급증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치안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하이드파크에서 평생을 살았다는 한 주민은 "지금껏 보지 못한 비극들이 수 개월 새 연달아 일어났다"면서 "익숙하지 않던 총성이 갑자기 흔한 소음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이후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한 8건의 총기 사고 가운데 4건이 오바마 대통령 자택으로부터 단 두 블록 떨어진 곳을 비롯한 켄우드ㆍ하이드파크지역에서 일어났다.

나머지 3건은 총기 폭력 사건이 흔한 전형적인 남부 빈민가에서 발생했고 1건은 실수로 인한 사고였다.

미국에서 인종별 거주지 분리 현상이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에는 남부와 남서부에 주로 소득 수준이 낮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밀집지역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시카고대학 인근 켄우드ㆍ하이드파크지역은 집값이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남부의 섬같은 곳이다.

트리뷴은 경찰국 통계를 인용, "켄우드ㆍ하이드파크지역에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3건의 총기 사고가 있었고 2010년에는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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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은 "최근 발생한 사고는 유사 폭력조직 간의 세력 다툼에서 촉발됐다"며 "관련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경찰의 구태의연한 답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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