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공군의 군사기밀을 미국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넘겨준 국내 무기중개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이 업체 대표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공군의 전력증강 사업과 관련해 우리 군의 군사기밀을 미국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에 누설한 혐의로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무기중개업체 대표 81살 김모 씨 등 간부 3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씨는 공군사관학교 2기 출신으로 5공 때인 1982년부터 3년간 공군참모총장을 지냈습니다.
이들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합동군사전략목표기획서', '국방중기계획' 등 공군 전력증강 사업과 관련한 2, 3급 군사기밀을 12차례에 걸쳐 록히드마틴사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넘긴 기밀에는 우리 군이 북한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합동 원거리 공격탄의 수량과 예산, 장착 전투기 배치 장소 등을 기록한 문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군사기밀을 넘기고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25억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록히드마틴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지만 군사기밀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는데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