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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동대문' 잃을 뻔…총체적 점검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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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대문, 흥인지문 지붕 마감재 부분이 부서졌습니다. 폭우 탓이긴 한 데 부실시공은 아니었는 지 관리부실은 아니었는 지 제대로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흥인지문, 그러니까 동대문의 지붕 내부의 누런 흙이 다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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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감재는 기와 위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600년 넘게 서울을 지켜온 흥인지문 지붕이 계속된 폭우에 부서졌습니다.

지붕 보수 10년째 군데군데 금이 가있던 것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견디지 못하고 결국 1m 정도가 떨어져 나간 겁니다.

20m 높이의 용마루와 연결되는 내림마루 일부분으로 생석회와 진흙, 백토를 1대 1대 1로 섞은 삼화토를 바른 부분입니다.

지난달 29일 한 시민이 이를 발견해 신고를 했는데, 종로구청 측은 나흘이 지난 어제(2일) 오후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보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연현미/종로구청 문화공보과 : 만약에 천막을 치려고 하면 이제 직접 사람이 올라가야 하고 기계·장비가 올라가야 되는데, 저희가 그정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렇게 긴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은 저희가 사실 거기까지는 판단을 못했고요.]

사흘 전에도 서울 지역에 70mm가 넘는 비가 왔는데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 자칫하면 지붕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황평우/한국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용마루에 금이 가서 물이 들어간다라는 건 재료가 잘못된 거죠. 그냥 부실공사. 그런 다음에 지금 보면 막새기와도 많이 떨어져 나가있고요.]

종로구청은 일단 파손된 부분을 메운 뒤, 문화재청과 함께 총체적인 점검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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