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에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가 발의됐습니다. 투표는 오는 24일에 치러집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오늘(1일) 오전 10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했습니다.
당초 지난주 목요일에 주민투표를 발의할 예정이었지만, 기습 폭우로 서울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발의할 수 있는 법정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로 미뤄진 겁니다.
발의는 이번 수해 피해에 대한 책임론을 우려해 오세훈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으로 무상급식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대신 관보에 게재하는 다소 소극적인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주민 투표는 오는 24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치러집니다.
유권자들은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안과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에게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두 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주민투표가 공식적으로 발의되면서 투표 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이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투표 운동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민의 객관적인 판단을 돕는 자료만 제공할 수 있고,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주민투표와 관련한 불법 행위를 단속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