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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도청의혹 진위 떠나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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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는 28일 KBS의 민주당 도청의혹과 관련해 발표문을 내고 "국회 도청의혹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그 진위를 떠나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경찰수사가 공명정대하게 진행되어 신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지금과 같이 수사내용이 지속적으로 의혹을 야기하면서 사내외 갈등의 원인이 되는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또 도청을 하지 않았다는 회사 측의 입장을 신뢰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KBS가 어떤 형태로든 관여되어 있다면 회사 측에 강력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도청의혹 때문에 'KBS수신료 인상안'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번 수신료 인상안은 국민을 대표하여 공영방송 KBS를 감독하는 KBS이사회가 수많은 공청회, 의견청취, 논의를 거쳐 모든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해 도출한 것"이라며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도청과 같은 현안문제에 묻혀 사장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발표문에는 11명의 이사 중 손병두, 남승자, 홍수완, 이창근, 정윤식, 이상인, 황근 등 여당 측 이사 7인만 참여했다.

이에 앞서 김영호, 진홍순. 고영신, 이창현 등 KBS 야당측 이사 4인은 지난 18일 별도로 성명을 내고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해 KBS에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야당 측 이사들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인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의혹과 억측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공영방송 KBS의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며 담당기자만의 책임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 전체가 책임져야 할 중대사태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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