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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도 아닌데' 4명 실종, 도심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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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명이 실종되고 서울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장맛비도 아닌데 그랬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발은 거셌고 집중적이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26일) 오후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기습 호우가 내려 명동과 홍대입구역 주변 등 도심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하수 수압을 이기지 못해 도로 곳곳에서 아스팔트가 부서졌습니다.

최고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경기 북부에서도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에는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에서 6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급류에 실종됐고, 서울 불광동 삼천사 계곡 등에서 2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 마당바위 근처 계곡에선 그랜저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차 안에 탔던 4명이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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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등반객 4명이, 서울 남가좌동 흥남교 아래에서 시민 6명이 불어난 물에 한때 고립됐습니다.

또 안양천과 포천천 등 하천 물이 불면서 천변에 주차한 차량 80여 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하수가 역류하면서 의정부 신곡동 등 주택 20여 가구가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장마가 끝났는데도 이렇게 큰 비가 내리는 것은 기압골을 따라 내려온 북쪽의 찬 공기와 한반도 남서쪽에서 들어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도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걸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피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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