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조선 청년이 미국여성을 구원하다'란 제목의 이 기사는 북한 청년이 태권도로 미국 여성을 불량배들로부터 구하는 내용으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거론하며 "그들의 출연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북미 사이의 오해와 불신을 가지고 이해와 존중, 신뢰에 기초한 정상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염원이고 지향"이라며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인민의 지향과 요구, 대세를 따라 흐르는 역사발전의 기본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인민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은 시범출연이 말해주듯이 북미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관계는 이해와 협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두 나라 인민들이 한데 어울리는 데는 아무런 심리적 장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사이의 왕래와 문화적 교류를 통해 마련되는 관계개선의 작고도 큰 동력은 오랜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전략적이고 역사적인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관영매체가 김계관 제1부상의 방미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내보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북측의 의지가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