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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 카다피 퇴진 논의 준비 안돼"

방러 리비아 외무, 러' 외무와 회담 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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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 가능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모스크바를 방문한 압델라티 알-오베이디 리비아 외무장관이 20일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오베이디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카다피 원수의 사퇴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는 아프리카연합(AU)이 제안한 리비아 사태 해결 방안에도 들어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AU의 협상안은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리비아 공습 중단, 리비아 내 모든 정치 세력들이 참여하는 대화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리비아 정부의 입장은 카다피 퇴진을 정부군과 반군 간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러시아 측 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리비아 내전 사태 중재를 맡고 있는 러시아는 카다피가 물러난다는 조건 하에 정부군과 반군이 즉각 휴전을 선언하고, 이후 리비아 내 모든 정치 세력이 대화를 통해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와 관련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앞서 18일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과는 달리 러시아는 카다피 정권에 맞서는 반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TNC)를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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