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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알면서 번호 조작 도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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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화 금융 사기 '보이스 피싱'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엔 서울 지역이나 정부·금융 기관의 전화번호가 뜨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런 번호 조작을 가능하게 해 준 일당이 처음으로 검거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걸려오는 전화 금융 사기 즉 보이스 피싱 가운데서도 발신번호가 02로 시작하는 것이 있습니다.

[ 김 모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서울 (지역) 번호가 떠서 전화를 받았는데 금융감독원이라고 해서요. 가서 (이체를) 빨리 해야한다고 해서 480만 원을 입금했죠.]

누군가가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이용해 발신번호를 둔갑시켜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51살 송 모씨등 통신업체 대표 2명은 보이스 피싱 조직에게 인터넷 전화기를 판매한 뒤 발신번호를 조작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터넷 전화로 전화를 걸면 국내에 서버를 보유한 인터넷 전화 판매업체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관공서나 금융기관 번호로 바뀌어 피해자들에게 전달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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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번호를 미리 조작해 둔 인터넷 전화기입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보겠습니다.

070으로 시작하는 원래 번호가 아닌, 엉뚱한 112 번호가 이렇게 화면에 나타납니다.

최근 10개월간 이들 업체를 통해 번호가 조작된 통화만 무려 5백 2십만 건.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 국제 전환 발신자 표시 의무화되서 괜찮은데, 인터넷 전화는 그렇지 않아 상대적으로 범죄 악용되고 있어.]

경찰은 인터넷 전화 시장에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불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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