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처럼 미국에서도 사형 제도를 폐지하느냐 마느냐는 오랜 논란거리입니다. 그런데 최근 사형수 1명을 처형하는데 평균 4천억 원씩이나 들어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유명 로스쿨 교수가 3년간 조사 끝에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지난 32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사형수들에게 쓰인 예산은 무려 40억 달러, 그러나 이 기간 실제 처형된 사형수는 13명에 불과합니다.
결국, 사형수 1명 처형하는 데에 3억 7천 7백만 달러, 우리 돈 4천억 원씩을 쏟아 부었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입니다.
선고부터 실제 처형까지 걸린 기간은 25년.
[파울라 미첼 교수/로욜라대 로스쿨 : 사형수 1인당 수감비용이 매년 10만 달러에 달합
니다. 7백 명 넘는 사형수들에게 들어갈 비용을 생각해보십시요.]
일반수의 20배에 달하는 기소 비용, 탄원서 1건당 30만 달러씩의 변호사 비, 무기수보다 백만달러씩 더 들어가는 재판 비용 등 법률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스태판 제롬/사형제 반대 : 병원, 학교, 도서관이 재정난으로 문 닫는 판에 그 돈이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레고리 먼로/사형제 찬성 : 가족의 안전을 위해 사형제는 존속되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아직까지 사형 찬성론자들이 우세하지만,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사형제도를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시각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