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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로 치켜뜨며 경련'…집단 납 중독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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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에서 이런 문제가 끊이지 않는 건 '돈만 벌면 된다'는 급속한 경제 성장의 '부작용' 때문일 겁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 문제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집단 납 중독으로 신음하는 한 농촌 마을의 사례를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허난성의 농촌 마을.

평화로운 정경과 달리 1천여 명의 주민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심합니다.

[천파멍/마을 주민 : 아이가 계속 경련을 일으켰어요. 이를 악물면서 두 눈은 위로 치켜뜨면서 까무러치는겁니다.]

[스쟝타오/마을 주민 : 아이가 자꾸 두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해요.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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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마을에서 1km정도 떨어진 곳에 허난성 최대의 납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공장 가동 6년 만에 마을 주민 거의 모두가 신경계 교란 등의 납 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혈중 납 수치가 정상보다 14배나 높게 나온 주민도 나왔습니다.

허난성 정부는 매년 40만 톤의 납을 생산하며 34억 원의 지방세를 내는 납공장의 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눈 감아줬습니다.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을 호소했지만 대책은 커녕 조사 한번 없었습니다.

[장훙모 환경국장/허난성 링바오시 : 제대로 처리하면 지방정부가 경제발전에 영향준

다고 뭐라 하고, 사고 나면 환경 담당은 뭐하냐고 하니까 우리도 힘듭니다.]

오염된 토양은 농작물도 잘 자라지 않는 불모지가 돼가고 있습니다.

건강과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은, 누굴 위한 경제 발전인지 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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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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