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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운반 제멋대로…20도 냉장차서 쏟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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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닭고기에 이어서 쇠고기, 돼지고기 이야기입니다. 도축된 이런 고기들이 어떻게 운반되고 있는지 취재진이 단속반과 함께 점검해봤습니다. 엉망이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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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14일) 새벽 2시, 도축된 소와 돼지가 법 기준에 맞게 유통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의 한 축산물 도매시장에 나갔습니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서울 시청에서 점검 좀 나왔어요.]

줄줄이 도착하는 고기 운반차 문을 열자, 쏟아질 듯 쌓아놓은 소가 발견됩니다.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고리로 걸어야 하는 규정 위반.

고기를 위에다 걸지 않고 이렇게 쌓아 두는 경우에는 냉장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부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반업자들은 고기를 걸면 바닥에 쌓을 때보다 절반밖에 못 싣는데다가 고기가 상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운반업자 : 300kg 이상 되는 고기는 고리로 걸더라도 밑이 (바닥에) 끌려요. 고기 버리는 거죠. 차 움직이면 갈비가 부러져버리고.]

냉장칸 온도도 중요합니다.

냉동장치 가동 여부를 기록하는 타코미터 기록지에는 20도가 넘게 표시돼 있습니다.

[서울시 단속반 : 온도가 엄청 높네? 21.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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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칸 온도는 영하 2도에서 영상 5도 사이가 유지돼야 합니다.

[운반업자 : 지금 (냉장차 문을) 열어놔서 그렇죠. 지금 더우니까. 여름인데 당연히 덥죠. 냉동기는 켰는데 타코미터(기록장치)만 안 켜고 왔어요.]

축산물 운반업 신고도 안 한 차로 고기를 나르거나, 눈치를 채고 차를 놔두고 가버려 단속반을 골탕먹이는 일도 있습니다.

새벽 2시부터 4시간 동안 점검한 운반차량 19대 가운데 11대가 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체를 형사고발하는 등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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