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운전시 타이어 공기압이나 마모상태 등에 따라 차량 정지 거리가 달라져 사고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80㎞로 운행하다 급제동한 뒤 정지 거리를 측정한 결과 거의 마모되지 않은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의 정지거리는 31.1m인 반면 많이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의 정지거리는 6.1m 더 긴 37.2m에 달했습니다.
마른 노면에서 급제동시 정지거리는 두 차량이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박천수 연구원은 "많이 마모된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 정지 거리가 매우 길어지고 자동차의 방향성 유지를 위한 핸들 조작도 어려워져 도로 이탈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기압이 적정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젖은 노면에서 시속 80㎞로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37.2m인 반면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 장착 차량은 40.5m에 달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는 적정 공기압 유지를 위해 매달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21.7% 더 높고, 과속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보다 14.3배 더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