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세상은지금] 목숨까지?…과격한 산페르민 축제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정열적인 축제의 나라 스페인에서 요즘 '산 페르민 축제'가 한창입니다. 인간과 소가 한데 어우러지는 상당히 과격한 축제입니다.

세상은 지금,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목장의 문이 열리고 성난 황소들이 뛰쳐나옵니다.

좁다란 도로를 따라 질주하는 황소들을 피해 사람들이 이리저리 도망칩니다.

미처 피하지 못해 넘어진 사람들을 소들이 밟고 지나갑니다.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아침 8시에 시작되는 소몰이 행사로 825미터 구간을 이렇게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합니다.

3세기말 소에 받혀 숨진 주교 산 페르민을 기리기 위한 이 축제에서는 지난 1924년 이후 1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

웃옷을 벗은 소년의 가슴에 아버지가 큼지막한 철제 냄비를 붙입니다.

수저와 칼 같은 주방용품은 물론 전기 면도기와 가위까지 쇠붙이면 뭐든 달라 붙습니다.

금속을 끌어당기는 일종의 자력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데 소년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

초록색 관을 든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16년 전인 지난 199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스레브레니차 지역에서 발생한 대학살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당시 세르비아 민병대의 공격으로 8천명의 이슬람교도 남성들이 집단 학살 당했지만 4천여 구의 시신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임상범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