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모인 이른바,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어젯밤(9일) 부산에 모여서 집회를 열었는데요, 경찰이 대대적인 해산작전에 나서 곳곳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고 수 십 명이 연행됐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 중공업으로 진입하려는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최 측 추산 만 명, 경찰추산 7천 명의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어젯밤 부산역에 모여 한진 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이어 크레인에서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만나겠다며 한진 중공업까지 거리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93개 중대 7천여 명을 동원해 조선소 접근을 원천 봉쇄하고 있던 경찰은 참가자들을 향해 물대포와 최루액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참가자와 경찰 수십 명이 다쳤고 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 48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최루액에 맞은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참가자 3천여 명은 경찰의 해산 요구를 거부한 채 조선소 앞 도로에 앉아 평화적 거리 행진 보장과 경찰의 강제 진압에 항의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문화제를 마친 뒤 오늘 오후쯤 자진 해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