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하철에서 칼로 가방을 찢고 지갑을 훔쳐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국내에 단 두 명밖에 없는 고난도 기술의 소매치기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츨근길 승객들로 꽉찬 지하철 전동차 안. 53살 여성 윤모 씨는 꼼짝도 할 수 없을 만큼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구용 칼을 이용한 이른바 '째고 빼기'라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손가방을 멘 여성들 뒤로 다가가 칼로 몰래 가방을 찢은 뒤 손을 넣어 지갑을 가져가는 수법입니다.
[피해자 A씨 : 신도림역 다 와서 보니까 가방이 찢어져 있어서 (놀랐어요.) 평소 가방에 신경을 많이 쓰고 다니는 편이거든요.그런데 정말로 전혀 생각 못했던 일이었어요.]
경찰 수사결과 윤 씨는 올해 5월과 6월 4차례에 걸쳐 120여만원 어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임재민/서울 지하철경찰대 경사 : 국내에서 여자 중 칼 사용하는 사람은 2명 정도 봤는데요. 그 중에 한 명이 이번에 검거된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검거된 사람의 친언니입니다.]
윤 씨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환승 계단 앞 문을 통해 전동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주로 노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윤 씨는 특히 비싼 명품 가방을 든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하철 경찰대는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가방을 아기를 안듯이 앞쪽으로 메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설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