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계 올림픽 평창만 세계를 놀래킨 게 아닙니다. 'K-팝'에 이어 이른바 'K-클래식'도 세계 초일류를 뽐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분에서 은상을 따 낸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최고의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걸 축하드리고요,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손열음/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분 준우승 : 기분 좋고요, 러시아라는 큰 나라에서 열린 큰 대회인데, 잘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앵커>
강원도 분이시더군요, 강원도 전성시대인데, 지금보다 어렸을 때, 연주 공부하러 다니기 좀 어려웠겠군요?
[손열음/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분 준우승 : 제가 중학교 때까지 원주에 살았고요, 계속 서울로 레슨을 받으러 다녔었는데 조금 남들보다 시간을 투자하긴 했는데요…]
<앵커>
콩쿠르 얘기를 좀 해야겠는데요, 라운드별로 여러차례 연주를 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모차르트도 했고요, 그런데 파이널 곡이 정말 어렵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예요, 왜 이곡을 선정했습니까?
[손열음/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분 준우승 : 저한테는 좀 특별한 곡이고요, 제가 처음으로 연주한 게 2003년이었는데, 그때부터 너무 재밌었고…]
<앵커>
사실 작곡가가 내놓으면서 "이건 연주가 불가능한 곡이다" "악마의 협주곡·코끼리 협주곡이다" 굉장히 어렵다는 거 아닙니까? 그걸 하면 손이 굉장히 거칠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손을 좀 보여주시겠어요?
[손열음/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분 준우승 : 제가 그렇게 거칠지는 않고요, 여자치고 큰 편인데, 그거보단 많이 벌어지고, 유연한 편이고…]
<앵커>
앞서 말씀하셨습니다만, 러시아의 (음악적인 부분에서) 오만, 텃세도 참 심한데, 이번 대회 손열음 씨 말고도 남녀 성악 1위, 바이올린 3위, 이렇게 5명이나 상을 휩쓸었잖아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능력이 뛰어나게 된 원동력이 뭐라고 보십니까?
[손열음/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분 준우승 : 그동안 저희 윗세대 한국 음악가 분들께서 닦아놓으신 게 이제 결실을 맺는 거 같기도 하고요…]
<앵커>
앞으로의 희망, 소망, 기대 이런 것 말씀해주시죠.
[손열음/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부분 준우승 : 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시작한 거 같고요,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열심히 꾸준히 연주할 수 있는 좋은 음악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