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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주민 "해병대 소초 야간사격 훈련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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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해병대 2사단 강화도 해안소초 인근 주민들은 이 부대에서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야간 사격훈련에 대해 불만과 함께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5일 강화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이 부대는 잦게는 수 일에서 드물게는 수 개월에 1차례 야간 사격훈련을 실시한다.

소초에서 불과 5m 가량 떨어진 해안도로 건너편에 민가 수십채와 상가 건물들이 있어 야간 사격훈련은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의 원인이 돼왔다.

길상면 선두5리 유호열 이장은 "집안에 있으면 사격훈련 예고 방송이 잘 들리지 않아 훈련을 하는 지도 모를 때가 있다"며 "갑자기 총성이 들리면 놀라게 되고 시끄럽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주민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 이장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소초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 사건도 있었고 강화도도 남북 접경지역이다 보니 불안감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길상면 주민 이모(47)씨는 "야간 사격훈련을 할 때 어촌계장을 통해 사전 방송을 해 주는데 민가와 소초가 가까이 붙어있다 보니 사격 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된다"며 "최남단 지역에 왜 소초가 있는 지 모르겠고, 민간인 피해가 적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소초 바로 뒤쪽 민가에 사는 김모씨는 "여기는 강화 최남단이라 간첩이 들어올 일도 없는데 왜 군부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군 부대가 민가랑 붙어 있어 항상 불안했는데 이렇게 총기사고가 나니 마음이 도무지 진정되질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선두5리 김봉현 어촌계장은 "군(軍)에서 사격훈련 2~3일 전에 어촌계에 사전 통고를 해오면 훈련 당일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린다"며 "사격훈련을 하면 밤에 총소리가 나니까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軍)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50분께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부사관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을 포함한 병사 2명이 부상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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