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화도의 해병부대에서 한 사병이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동료들에게 소총을 난사해 4명이 숨졌습니다. 총을 쏜 사병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중상을 입고 체포됐습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강화도 남쪽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 8연대 소속 해안 경계부대.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11시50분쯤 19살 김모 상병이 K-2 소총을 들고 내무반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로 뒤, 동료 병사들을 향해 실탄이 장전된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고로 25살 이승훈 하사와 권승혁 일병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21살 박치현 상병은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또 다른 부상자 19살 권혁 이병은 강화도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수도 통합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 이병은 김 상병의 총을 잡고 문 밖으로 밀쳐내다가 허벅지 등 3곳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총기 난사 후 김 상병은 내무반을 뛰쳐나와 근처 격실에서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김 상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폭발 충격으로 안면 부위를 크게 다쳤습니다
근무자가 아니였던 김 상병은 10시쯤 상황실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친 것으로 군은 확인했습니다.
사고 직후 해병대는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을 위원장으로 사고 조사본부를 구성하고 감식반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4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총기난사는 지난 2005년 8명이 숨졌던 경기도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