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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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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부터 소변을 참기가 어려워졌다는 60대 남성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디를 가든 화장실부터 찾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김용기(65)/과민성 방광 환자 :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 화장실을 가야 하니까 어쩔 수가 없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이 그리로 가요.]

과민성 방광은 방광에 문제는 없지만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소변이 마렵고 참지 못하는 병입니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낮에도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자다가도 한 두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더 심해지면 화장실에 가다가 또는 미처 준비하기 이전에 소변이 미리 흘러버리는 요실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성인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도 10명 가운데 1명이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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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과민성 방광 유병률 14.3%와 큰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과민성 방광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덕현/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건강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우울증 발생 빈도를 높이고 또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로 인한 업무 생산성의 감소를 가져오게 됩니다.]

실제로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는 남성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는 23.6%로 일반인의 7.4%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과민성 방광 환자 가운데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사람은 12%가 채 안됐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또 평소에 골반 수축운동을 하고 적절한 체중 유지와 함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치료를 그만둬서도 안 됩니다.

지속적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0명 가운데 6명은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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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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