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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71mm 폭우 쏟아져…내일까지 최고 200mm

구제역 매몰지 밀집 원주·홍천 등지 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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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원 영서지역에 최고 160㎜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낙석으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농작물 침수, 낙뢰로 정전이 빚어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춘천 남이섬 171㎜, 춘천 132㎜, 홍천 반곡리 141㎜, 양구 108.5㎜, 인제 98㎜, 속초 설악동 78.5㎜, 철원 58.5㎜, 강릉 7.5㎜, 원주 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춘천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신북읍 용산리 용왕성샘터 인근에서 3t가량의 낙석이 떨어져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모 민박 인근 도로에 1t가량의 토사가 유출됐고, 사북읍 원평리와 신동면 의암리 피암터널 인근에서 크고 작은 낙석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9시께는 평창군 평창읍 유동리 31번 국도에서 계속된 폭우로 토사 20여t이 도로를 덮쳐 차량 통행이 한때 부분통제되기도 했다.

낙뢰와 농작물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께 춘천시 사농동 인근의 배전반이 낙뢰 피해를 입어 이 일대 주택 3가구가 정전됐다.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에서는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군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농작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자 도내 14개 시.군 구제역 매몰지 470곳(중점관리대상 10개 시.군 115곳)에는 담당 공무원이 매몰지 유실이나 붕괴, 침출수 유출 등 비 피해에 대비해 순찰 등 비상근무에 나섰다.

그러나 매몰지가 밀집한 원주와 홍천 등지에는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려 현재까지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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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오후 2시 현재 팔당댐과 청평댐은 각각 초당 7천230t과 3천290t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연 의암댐과 춘천댐은 각각 초당 1천340t과 710t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 중이다.

그러나 소양강댐은 현재 수위가 171.4m로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보다 아직 여유가 있어 수문 방류는 검토하지 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30일)까지 영서지역은 50~120㎜, 최고 200㎜의 비가 더 내리겠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며 "하천 범람,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춘천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것을 비롯해 속초.고성.양양 산간과 인제, 홍천, 화천, 양구, 철원 등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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