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유통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입한 쇠고기이력추적제 덕분에 한밤중 외양간을 뛰쳐나와 거리를 헤메던 한우 2마리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27일 천안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3시께 시내 삼용동 삼거리공원 일대에서 3년생으로 보이는 한우 2마리가 도로위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칫 발생할지도 모를 심야 교통사고를 막기위해 긴급 출동한 소방서 응급구조대는 도로에 있던 한우를 붙잡아 일단 공원내 나무에 매 놓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번에는 주인을 찾을 길이 막막하기만 했다.
때마침 응급구조대 출동 당시 시에 통보된 내용을 받고 현장에 나온 시 동남구청 당직자는 소의 귀에 달려 있는 바코드를 보고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통해 주인을 찾아줄 수 있었다.
주인 곽모(57.삼용동)씨는 "소가 외양간에 묶여 있었는데 우리를 박차고 나간 듯하다"며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 2마리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쇠고기이력추적제는 소의 출생에서부터 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기록, 관리해 위생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이력을 추적해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제도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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