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탐험대가 종단탐험을 벌이고 있는 그린란드도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북극권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요?
현지에서 김흥수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그린란드 앞바다에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꽁꽁 얼었던 바다가 녹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사냥철이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의 주된 사냥감은 바다표범.
사냥에 나선 이누이트들이 금새 한 마리를 잡아 올립니다.
얼음이 녹는 여름바다는 고래까지 몰려들 정도로 어족자원이 풍부합니다.
이곳의 대표어종인 넙치잡이.
어민들은 쉴 새 없이 고기를 잡아올리며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냅니다.
내륙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과 유빙이 그린란드 연안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자원일 뿐만 아니라 이 곳 사람들에게 풍부한 어족자원을 제공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유완칭왁/어부 : 여름에 고기가 많이 잡힙니다. 빙산이 녹으면서 나오는 영양분을 먹기 위해 고기들이 많이 몰려들 기 때문이죠.]
지난 2004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일루리사트 빙산 지대.
여름철에 더 많은 빙산이 떨어져나오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칼 피터/상점 주인 : 이곳이 관광지로 인기를 얻으면서 옷가게와 여행 가게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름은 이렇게 주민들에게 풍요를 안겨주는 계절이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와각/일루리사트 주민 :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예 겨울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린란드를 대표하는 개썰매 문화는 점점 쇠퇴하고, 썰매개들의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런 변화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여름은 더 쾌적한 생활과 더 많은 소득을 가져다주는 풍요의 계절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지제작 : 장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