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 내륙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람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다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째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경북과 충청 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는 시간당 20밀리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낙석과 토사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4시쯤엔 낙동강 철교로 잘 알려진 경북 칠곡의 '호국의 다리' 교각이 일부 무너졌습니다.
상판 1개와 다리 위쪽 철 구조물이 붕괴되는 바람에 다리 100m 가량이 유실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선 3살짜리 아이가 집 앞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떠내려갔고, 이 아이를 찾아 나선 119구조대원도 급류에 실종됐습니다.
경북 상주와 충북 제천에선 농사일을 나갔던 85살 이 모 씨와 물놀이하던 28살 신 모 씨가 실종됐고, 청주 무심천에서도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갔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는 북상 중인 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밀리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