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 합의의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날치기' 처리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점을 들었지만, 비주류 측의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합의 사실을 번복했습니다.
특히 당내 비주류 측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앞두고 이번 기회에 중도 성향인 원내대표단의 오락가락 행보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엊그제 문방위 앞 복도에서 '날치기'처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느닷없이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동의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문방위에서 잘 싸웠는데 엉뚱하게 원내지도부가 '절대 몸싸움 없을 테니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해버린 것"이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박진호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