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KBS 수신료 인상안 표결 처리에 대해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교과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 정성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오전 9시 반부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6층 회의장 앞 복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나라당이 어제(20일)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민주당 위원들의 반대에도 KBS 수신료 인상안을 표결 처리한 데 항의해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하며 의원 총회를 이곳에서 열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는 무효라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날치기 할 게 따로 있지, KBS 수신료 인상안이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김진표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날치기임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 보장을 해야 상임위 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문방위 법안심사소위도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어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KBS 수신료 인상한 처리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두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소위원회를 진행했고, 그 다음에 KBS 수신료 인상안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의결했다, 이런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예정된 문방위 전체회의에 참가해 문제 제기를 해 줄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