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이웃 잘 만나는 것도 상당한 복인데요, 남미 아르헨티나가 이웃의 민폐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스쿠버 장비를 차려입은 한 남자가 끊임없이 일렁이는 두꺼운 잿빛 파동을 헤치며 힘겹게 발을 담금니다.
마치 외계 행성에라도 온 듯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한 호수입니다.
지난 4일부터 연쇄 폭발을 일으킨 칠레 푸예우에 화산에서 날라 온 화산재에 호수가 완전히 뒤덮혔습니다.
호수안 생물체들의 피해를 조사중인 남자는 한참을 내켜하지 않다가 하는 수 없이 잿빛 물속으로 잠수를 합니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를 강타한 화산재로 공항 여섯 곳이 폐쇄되고 1,6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막대한 차질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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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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