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5분경제] 주택대출금리 30개월만에 최고치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리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더 올랐지 떨어지진 않을텐데 이자부담이 걱정이네요.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8년 이후 금리를 계속 내렸을 때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어느 정도 였나, 개인마다 가산금리에 차이가 있만 3%, 4%대에도 빌릴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얼마나 많이 올랐냐 하면 6%대 중반까지 올라서 이자부담이 크게 걱정되고 있습니다.

30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는데요, 너무 오랫동안 향유해온 저금리의 혜택이 이제 부메랑이 돼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은행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볼까요?

지금 국민은행 이번주 CD연동 대출금리가 최고 6.57%가 됐고요, 우리은행도 6.3%, 신한 6.56%로 계속 상승새입니다.

모두 1년 전보다 1.1% 포인트 이상 올랐고, 2년반만에 최고치입니다.

요새 전세값 치솟으면서 전세대출도 많이 받는데 전세자금 대출은 이미 7.3%를 넘어서서 상당히 부담이 큽니다.

<앵커>

금리가 계속 오르면 다른 가계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금리 문제는 어느 한 경제주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자 늘면 당연히 소비 줄일 수밖에 없고, 그러면 내수가 위축되고, 기업매출이 감소되고, 고용이 축소됩니다.

고용상황이 안 좋으면 가계의 대출상환 능력이 악화되고, 금융권의 부실화가 이어지고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계속된 경고에도 이미 1천조 원을 돌파한 개인 금융부채, 너무 오랜 저금리에 빚에 대한 경각심 희박해졌기 때문인데요, 뒤늦었지만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 급증세를 제어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요새는 은행 뿐 아니라 카드사에서도 대출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자주 보내는데, 카드사에서 돈을 너무 많이 빌려주는 것 아닌가요?

<앵커>

많이도 빌려주고, 너무 쉽게도 빌려줍니다.

카드론 빌릴 때 절차가 간단하면 편하지만 갚을 때는 얘기가 다릅니다.

보통 카드사나 캐피탈사들이 '최저 연 7%금리'라고 약속하고 광고하고 있는데 실제로 적용받는 금리는 20%가 넘어서 잘 살펴보고 빌려야 합니다.

카드사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23~24% 수준입니다.

캐피털사의 신용대출도 28% 정도인데요, 광고하는 것처럼 연 7%의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최고 등급의 회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서비스가 별로 필요 없죠, 실제로 카드사에서 대출받은 사람들 중에서 10% 미만 금리 부담한 경우는 100명 가운데 1~2명이고, 24% 이상 금리를 부담한 회원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카드사들,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카드론쪽에 영업역량 집중하다 보니까 카드론 한 해 몇 십 퍼센트씩 급장하고 있습니다.

카드론 신청절차 너무 간단해서 현재 카드번호, 비밀번호, 뒷면의 세 자리 CVS 번호만 알면 전화나 인터넷으로 별다른 신원확인 절차 없이 바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이러다보니 최근에는 개인정보를 해킹에 나도 몰래 카드론을 받는 신종 범죄도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앵커>

저도 마트가면 조금이라도 싼 물건 사려고 고민하는데 업체들이 눈속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요?

<기자>

마트의 대용량 제품들 많이 않습니까? 그런 것들 가끔 구매하시죠?

<앵커>

가끔이 아니라 그것만 사는데 아무래도 싸겠지 하는 생각이 있죠.

<기자>

상식적으로 용량이 많으면 가격을 절약할 수 있을 거다란 생각에 당장 쓰지 않더라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소비자는 왕이라고 광고하는 유통업체들, 실제로는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사례 볼까요.

식용유 코너입니다.

1.8리터에 0.5리터 증점품까지 더해진 대용량 제품의 가격이 6,580원.

0.9리터 소용량은 2280원이니까 대용량이 오히려 13%나 더 비싼 겁니다.

커피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정품까지 붙은 대용량이 소용량 제품에 비해 15%나 더 비싼 걸 볼 수 있고요, 쌈장 역시 대용량이 6% 더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낱개상품과 6개들이 묶음상품을 함께 진열해 파는 컵라면인데요, 낱개제품은 610원이지만 묶음제품의 개당 가격은 648원, 6.2% 더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속은 기분인데, 제대로 경쟁을 한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기자>

업체들 담합 때문입니다.

담합도 끊이지 않고 적발되고 있는데요, 고추장 업계 1, 2위인 CJ와 대상, 가격을 너무 싸게 팔지 말자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공정위 조사결과 한때 50%씩 싸게 팔며 경쟁을 벌이던 두 업체, 할인률을 미리 합의하자고 약속한 것입니다.

또 권장소비자 가격 없애고 유통업체가 직접 판매가를 결정해 경쟁을 유도하려던 이른바 오픈프라이스 제도 있지 않습니까?

결국 유통업자 배만 불렸습니다.

애들 과자값에 목숨걸겠냐면서 유통업체마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가격을 많게는 두 배까지 차이나게 붙여 결과적으로 평균 가격이 오르게 된 것입니다.

이들 업체들, 누구 때문에 장사하고, 매출올리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호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