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부터 주 5일 수업이 전면시행되면서 벌써부터 특수를 누리게 될 산업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내년 3월부터인데, 벌써 관련 주식들까지 들썩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5일 수업이 되면 어떤 지출이 좀 늘어날 거라고 기대를 하십니까?
<앵커>
아무래도 주말에 놀러가기 쉬워질 테니가 여행이나 레저 쪽이 되겠죠?
<기자>
네, 그런 기대감이 반영돼서 어제(15일) 주식시장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004년에 처음 주 5일 근무가 시행됐을 때 관련 지출이 늘어났던 학습효과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아이 한 명이 움직이면 부모가 같이 따라가기 때문에 가족단위 지출이 는다는 점에서 수혜효과가 더 클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늘어난 주말을 이용해서 단거리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이런 여행업체 주가가 올랐고, 여행주와 궁합이 맞는 항공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여행이 늘면 소비 활성화로 마트나 백화점의 수익 커지고, 리조트, 놀이공원 같은 레저업종도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호텔이나 외식업계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 5일 수업이 주말 사교육을 부추길 거라는 우려도 있지 않나요?
<기자>
주 5일수업제로 사교육이 더 극성스러워질거란 전망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사교육 업체들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여서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우려하는 반응입니다.
발빠른 학원가, 벌써부터 토-일 1박 2일 숙박 강의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 5일수업제가 사교육업체만 배불리고 가뜩이나 큰 우리나라 가계 교육비 부담을 늘려서 다른 소비가 오히려 위축될 거란 이런 반대 분석도 내놓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저희 아파트 단지만해도 슈퍼마켓은 없고 편의점이 하나 들어서 있는데, 요즘 길 가다 보면 편의점이 정말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정말 많이 늘었죠?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교적 적은 5천만 원을 투자해서 창업할 수 있어서 선호하는 이유도 있고요, 이래서 올해 편의점이 지금 2만 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고 매출도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 업주들, 이제 똑같이 해선 승부를 못한다 이래서 변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택배 서비스에 각종 할인쿠폰 출력, 온라인쇼핑 반품 신청, 국제 특송, 교통카드 충전까지 다양하고요, 빵도 구워팔고,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원두커피에, 패스트푸드도 직접 만들어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과일이나 야채 같이 신선식품 매장운영하는 곳도 있고 지역특산물과 농수산물 직거래까지 이렇게 도맡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소화제나 파스류 같은 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개시되면 편의점 업계가 더 활성화 될 것이다 이렇게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만능 점포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 너무 많아서 다 영업이 잘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경기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업종입니다.
물가가 올라서 올 상반기 삼각김밥 같은 1천 원 이하 상품, 저렴한 자체상표 이른바 PB 상품이 많이 팔렸습니다.
이렇게 경쟁은 늘고 마진이 줄다보니까 일부 업주들이 인건비를 아낍니다.
그래서 편의점이 '최저임금 사각지대'라는 악명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을 쓰는데 노동부가 적발한 최저임금 미준수 업체의 57%가 편의점과 주유소입니다.
편의점 2만 개 고성장 뒤엔 아르바이트 생들의 눈물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때입니다.
<앵커>
요새 소비자들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 다치는 업체들이 많은데, 소비자들이 결함있는 제품을 찾아서 집단소송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새 인터넷 보면 "무슨무슨 제품이 문제가 있다", "같이 행동하자", "보상을 요구하자" 이런 카페들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생산된 물건을 그저 사서 쓰는 과거 수동적인 소비자였다면, 이제 제품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이런 적극적인 소비자로 바뀌고 있습니다.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가 합쳐진 애플의 올인원 PC '아이맥'입니다.
화면에 얼룩이 생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자 올초까진 무상교체를 해주다가 갑자기 2월부터 최대 120만 원의 비용을 내라고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모임을 만들었고, 소비자원에 소비자피해구제신청을 했습니다.
국내에 250만 대 이상 팔린 아이폰이 있죠, 지난 4월 위치정보 수집 문제로 국내 사용자들이 첫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요새 애플이 인기가 많은 만큼 불성실한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또 비슷한 사례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2'의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옴니아폰의 기능 오류가 심각한데 삼성이 보상도,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집단 불매운동, 더 나아가서 집단소송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생떼를 부리는 블랙컨슈머가 아니라면 기업들은 적극적 소비자들을 골치 아프게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제품 개선의 촉매제로 삼아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