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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웃집 개에 '짓지마'…살충제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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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남성이 진돗개를 마구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시끄럽게 짓는다며 이웃집 개 7마리를 살충제를 먹여 죽인 6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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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된 전한기 씨의 새끼 풍산개들이 침을 흘리며 쓰러진 건 지난해 9월.

누군가 마당에 버린 닭뼈를 먹은 뒤였습니다.

뼈에는 농약 성분이 든 살충제가 잔뜩 묻어있습니다.

이곳 담장을 통해 넘어온 살충제를 바른 닭뼈를 먹은 풍산개들은 복통에 시달리다 이틀만에 차례로 숨졌습니다.

[동물병원 관계자: 체온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요. 침을 많이 흘려서 여기저기 지저분했고 숨을 쉬는 게 상당히 가빴었어요.]

개들에게 먹이를 준 사람은 이웃에 사는 62살 안 모 씨.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들이 시끄럽게 짖어 구청에 신고까지 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전한기/동물학대 피해자: 인간이 조금만 선행을 베풀면 그 생명들한테 똑같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데 이런 짓을 하면 안되죠.]

동물보호단체들은 얼마나 시끄러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에 대한 심각한 생명경시 행위라고 지적합니다.

[조희경/동물자유연대 상임대표: 물건 다루듯이 동물을 그렇게 생각하니까. 자기가 귀찮으면 치워버려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일이 생기는데, 너무 마음의 여유들이 없는 것 같아요.]

최근 진돗개 폭행사건 등 충격적인 동물학대 행위가 잇따르면서 벌금형에 그치고 있는 관련 처벌을 징역형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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