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의 빈집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죠. 빈집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빌려주는 희망의 집 사업이 전북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낡은 빈집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때묻은 벽지를 뜯어내고 새 벽지를 바릅니다.
켜켜이 쌓인 먼지를 쓸고 닦아내니 빈집에도 사람의 온기가 가득합니다.
[손유미/자원봉사자: 오늘 날씨가 매우 덥긴 하지만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저희가 고친 집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달까지 집 수리가 끝나면 갑작스레 살 곳을 잃어버린 세 가정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도심의 빈집을 5년 이상 무상으로 빌려 다시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희망의 집은 전북에서 이 곳이 처음입니다.
[김영찬/전주 주거복지센터 사무국장: 월세나 이런 것들이 많이 체불이 돼서 쫓겨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임시주거지를 마련해서 이분들이 더 나은 주거지로 갈 수 있도록….]
무엇보다 집 주인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데, 아무런 조건없이 선뜻 집을 내준 집 주인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정진수/집 주인: 나보다 없는 사람들도 또 많은가 보다 싶어서 없는 사람이 와서 살면 좋지하고 그렇게 내주게 됐어요.]
흉물스럽게 방치된 도심의 빈집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