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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아파트 차량 전문 절도범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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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고급 아파트를 무대로 수백대의 차량을 턴 범인들은 사전에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개월(2-5월) 동안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209대에서 1억1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붙잡힌 배모(46)씨 등 2명은 인터넷 검색 기능을 잘 활용했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지역 정보를 검색해 현금이 많이 보관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있는 고급 아파트를 범행 장소로 택했고, 대상지가 선정되면 '거리뷰', '위치정보' 등을 이용해 아파트, 출입문, 주차장 위치 등을 상세하게 파악했다.

또 인터넷 지역 정보를 통해 범행 동선, 도주로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포항과 경주에 각각 살고있는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를 제외한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승용차가 아닌 시외버스를 이용하고 범행 장소를 오갈 때는 1-2곳을 경유했으며 범행 지역은 다시 들르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방범이 취약한 새벽 시간대를 이용했으며, 폐쇄회로(CC)TV의 방향을 돌려놓거나 CCTV의 '사각지대'까지 이용했다.

그러나 이들의 치밀한 범행도 경찰의 예리한 수사력을 벗어나지 못했다.

범행 수법과 경로 등을 분석한 경찰은 이들이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점을 알아내고 전국의 시외버스터미널 CCTV를 분석해 이들의 얼굴과 주거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귀중품을 두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귀중품은 안전한 곳에 보관해달라"며 "경비가 소홀한 새벽 시간대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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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부경찰서는 10일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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