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백화점이 입점업체에 받는 매출액의 30~40%에 이르는 높은 판매 수수료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수수료가 높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높네요.
<기자>
20만 원짜리 구두를 판다면 백화점에 7만 원 정도가 수입으로 잡히는 셈입니다.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백화점 입점업체들은 백화점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릿세를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문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가 돼서 공론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반성장', '공정사회' 이슈가 정유와 통신업계에 이어 백화점업계를 겨냥하면서 백화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입점업체 300곳 조사한 결과 판매수수료율 평균 29.3%였습니다.
패션 업종은 38%, 피혁이나 잡화, 여성과 남성 정장, 화장품 등도 30%가 넘는 수수료를 내고 있었습니다.
입점업체 10중 8은 수수료가 너무 큰 부담이고 소비자가격에도 전가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인테리어나 판촉비 부담을 강요받거나, 매장 시설비나 인건비가 오프라인보다 낮은데도 백화점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 납품할 때 같은 판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백화점 입점이 워낙 어렵다보니까 입점업체들은 보복을 우려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앵커>
백화점들은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죠?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런 불공정행위 때문에 국내 백화점들이 순이익률이 평균 23%로 미국 2.8%, 일본 4.3%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백화점업계는 광고비용, 점포관리비를 모두 포함한 건데 자신들을 임대사업자 취급한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기름값인하, 통신비 인하에 이어 백화점 수수료 인하로 동반성장 논란이 옮아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가짜 명품, 이른바 '짝퉁'. 아무리 단속해도 줄어들질 않는데 요즘엔 판매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는 것 같아요.
<기자>
짝퉁 판매업자가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까지 했다 이러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앵커>
A/S를 했다고요? 일단은 헛웃음도 좀 나오고, 그만큼 문제의식이 없다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세관 관리자들도 수차례 짝퉁 판매업자를 단속해 봤지만 A/S까지 한 경우는 처음이다 이렇게 혀를 내둘렀는데요, '짝퉁 하나 쯤이야'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유통질서를 교란시키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경기도 파주 인근의 한 농가입니다.
허름한 농가 같은데 안에 들어가니까 재봉틀이나 금형, 각종 브랜드 원단 등이 즐비하죠.
국내 중간 판매상이 반품한 불량품을 직접 수선해 준 공장입니다.
이번에 관세청에 적발된 짝퉁 밀수업자, 고정적인 판매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A/S를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고급 브랜드의 핸드백과 지갑 2천 5백여 점, 진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30억 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짝퉁은 밀수로 유통이 되니까 세금이 탈루되고요, 시장에 풀린 돈이 지하경제로 숨어드는 문제에다가 지적재산권 침해가 일상화되면 한국유통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집니다.
'가짜면 어때, 폼나면 된다' 이런 뒤틀린 생각이 한국경제를 교란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런 경각심을 가질 때입니다.
<앵커>
오늘(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죠? 지난달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했었는데 이달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달은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서 그 어느때보다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리고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아지고 있어서 기준금리를 올려서 시장자금을 좀 거둬들일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고, 반면에 미국과 유럽 경기가 좋지 않고 또 우리나라의 산업지표도 좋지 않아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다 이런 예측도 팽팽한 상황입니다.
금통위를 하루앞두고 어제 정부가 발표한 6월 경제동향보고서, 경기인식을 짐작할 수있는데요, 지난달에는 '경기와 고용지표들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간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6월에 보면 ' 생산·소비·투자 실물지표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진단을 했습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고유가와 경기둔화 소지,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렇게 염려 수위를 다소 높였습니다.
당초 물가때문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가 어제 이 보고서가 나온 후에 경기가 불확실하니까 성장에 더 무게를 둘 것이란 해석이 시장에 부쩍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실질금리 마이너스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어서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오늘 금통위 결과에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